작년에만 33만명 몰렸다...올해 더 화려하게 준비했다는 ‘국내 축제’
2025-06-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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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일, 남구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
경북 포항의 대표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번 주말, 다시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포항시는 오는 20~22일 남구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 ‘국제불빛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 축제는 지난해만 33만 명이 찾았으며, ‘전국 3대 불꽃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빛’과 뜨거운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테마로 지난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불꽃쇼를 개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국제 규모 축제 행사로 확대됐고 해외 유명한 불꽃팀들이 매년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을 주제로 불꽃 쇼를 비롯해 드론 라이트 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메인 행사인 국제 불꽃쇼는 21일 오후 9시부터 한 시간 정도 진행된다. 이탈리아는 ‘사랑의 연금술’을, 캐나다는 ‘변치 않는 대중의 빛’을 주제로 연출하며 우리나라는 ‘불의 심장에서, 피어나는 빛’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도 펼쳐진다.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날 불꽃쇼는 형산강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지만, 기상 변수에 따라 축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행사 당일 시간당 강수량이 20㎜ 이상이거나 풍속이 초속 10m 이상일 경우에도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된다”고 밝혔다. 강풍이 불 경우 '불빛 드론 쇼'는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기상청 등 기상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곳을 활용해 불빛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꽃쇼 외에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전야인 20일은 가수 에녹, 아즈마 아키가 출연하는 불빛 콘서트와 오후 9시부터 15분간 데일리불꽃쇼가 열린다. 20~21일 이틀간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는 푸드트럭과 포토존, 체험마켓이 열리고 인근 해도 새록새로(路) 거리에서는 불맛·매운맛의 요리를 주제로 ‘미식 로드’가 조성된다.
축제 개막에 앞서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라이트 아트 웨이(Light Art Way)’가 지난 14일 개막해 22일까지 포항운하 일대에서 펼쳐진다. ‘빛이 흐르는 운하’를 주제로 선보이는 야간 경관형 행사로 관람객들이 운하를 따라 걸으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빛 조형물과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