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잊혀진 이야기, 탐방로에 되살아난다

2025-06-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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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하늘소리길’ 스토리텔링 완성…독립운동 터전 신도안 역사 재조명

계룡하늘소리길_작산단군전(1913년) / 계룡시
계룡하늘소리길_작산단군전(1913년) / 계룡시

충남 계룡시의 명품 탐방로 ‘계룡하늘소리길’이 잊혀진 역사의 옷을 입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계룡시는 최근 탐방 구간별 이야기를 담은 ‘계룡하늘소리길 스토리텔링’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터전이자 민중 신앙의 집산지였던 신도안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이야기를 발굴해 탐방객에게는 재미를, 시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스토리텔링에는 1393년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로 정했던 신도안의 이야기부터 동학농민운동가의 생활 터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등 신도안 지역의 굵직한 역사적 의미가 담겼다.

특히, 그간 잊혔던 충남 최초의 ‘작산단군전’과 ‘하마비’, 1500년 역사의 ‘용화사’, 수몰민의 애환이 서린 ‘작산저수지’, 미스터리 무속인 ‘떡보살’ 등의 이야기가 당시 사진과 함께 기록돼 역사적 가치를 더했다.

이응우 시장은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책자와 웹툰을 제작해 지역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작산단군전 하마비를 이전하고 제단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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