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 전 지역 여행경보 3단계 발령…“신속히 출국해주세요”
2025-06-17 16:56
add remove print link
이란 전역 한국인 대피 권고
외교부가 이란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공방이 지속됨에 따라 17일 13시(한국 시각)부터 이란 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기존 발령된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효력은 그대로 유지되며 이번 조치로 이란 전 지역이 여행경보 3단계가 됐다.
외교부는 "이란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은 오늘로 5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13일(현지 시각)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타격한데 이어 14일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했고 16일에는 이란 국영방송사 이슬람공화국 방송(IRIB)을 폭격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했어야 한다. 인명 낭비와 수치스러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16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어 "모두가 즉시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