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서울서 평균 1만 2000원 넘게 줘야 먹을 수 있는 '인기 메뉴' 정체
2025-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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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서 확인한 평균 가격

서울에서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이 1만 2000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과 삼계탕 가격이 지난달 또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서 확인하면 서울에서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1만 2115원에서 지난달 1만 2269원으로 154원 올랐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 원, 2023년 6월 1만 1000원, 지난해 12월 1만 2000원 선을 각각 처음 넘었다.
실제 유명 식당의 냉면 값은 평균 가격보다 비싸다. 필동면옥은 올해 들어 냉면 값을 1만 4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렸다. 을밀대는 1만 5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을지면옥은 냉면을 1만 5000원에,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은 1만 6000원에 각각 팔고 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 가격도 1만 7500원에서 1만 7654원으로 인상됐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 4000원, 2022년 7월 1만 5000원, 2023년 1월 1만 6000원, 지난해 7월 1만 7000원선을 잇따라 돌파했다.
실제 유명 식당의 삼계탕 값 역시 평균 가격보다 비싸다. 삼계탕 유명 식당인 토속촌, 고려삼계탕, 논현삼계탕은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 원에 팔고 있다.
이 밖에 칼국수 값도 지난 4월 9615원에서 지난달 9692원으로 77원, 비빔밥은 1만 1423원에서 1만 1642원으로 39원 각각 인상됐다. 김밥(3623원), 자장면(7500원), 삼겹살 1인분(200g·2만 447원), 김치찌개백반(8500원) 등 4개 품목 가격은 전달과 동일하다.
한편 지난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 2538원, 목욕비는 1만 692원으로 전달과 같다.
(냉면의 양대 산맥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은 한국의 대표적인 냉면으로, 지역적 특성과 조리법에서 차이가 있다. 평양냉면은 평양 지역에서 유래했으며, 메밀로 만든 면발이 얇고 부드럽다. 평양냉면의 육수는 소고기나 꿩고기를 오랫동안 고아 맑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반면 함흥냉면은 함흥 지역에서 기원했으며 감자 전분으로 만든 면발이 쫄깃하고 단단하다. 함흥냉면의 육수는 동치미 국물이 주로 사용되며 고추장 양념을 곁들인 비빔냉면 스타일이 일반적이다.
평양냉면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 함흥냉면은 매콤하고 강렬한 맛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