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앞 호수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2025-06-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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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병원 이송됐지만 숨져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 앞 천호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호수를 수색하고 있다. / 천안동남소방서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 앞 천호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호수를 수색하고 있다. / 천안동남소방서

충남 천안 단국대 앞 호수(천호지)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께 “호수에 사람이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천호지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물에 빠진 A(여·24) 씨를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의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름철 물놀이와 캠핑이 잦아지는 가운데, 호수나 하천 등에서 익사체를 우연히 발견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일반인이 시신을 목격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신속한 신고와 현장 보존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익사체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먼저 119에 신고해 구조대와 경찰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겉보기에 구조가 가능한 상황처럼 보여도, 구조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직접 물에 들어가는 것은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익사체가 의식이 없는 상태라도 섣불리 몸을 만지거나 끌어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시신 주변을 임의로 훼손하거나 옮기는 것을 피하고, 현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과 법의학자는 익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 상태, 주변 물품, 유류품, 부패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불필요한 접근은 수사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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