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으면 숙면에 도움된다…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춰주는 과일
2025-06-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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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나와
매일 '이것'을 한 개씩 섭취하면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는 복부 비만을 가진 25세 이상 성인 969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A그룹은 매일 아보카도 한 개를 섭취했고, B그룹은 한 달에 두 개 이하로만 먹게 했다. 식단 외에 다른 생활 습관은 기존대로 유지하게 했다.
◈ 체중·지질·혈당뿐 아니라 ‘수면’까지 변화
6개월간의 실험 종료 후, 연구팀은 두 그룹을 총 8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항목은 식단, 신체 활동, 흡연 여부, 수면 습관, 체중, 혈압, 혈중 지질, 혈당이었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수면에서 나타났다. 아보카도를 매일 먹은 A그룹은 평균 수면 시간이 30분 증가했고,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B그룹보다 훨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 수치도 함께 개선됐다는 점도 확인됐다.
◈ 수면 늘어난 이유는 '영양소 조합' 영향일 가능성

연구팀은 아보카도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단일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칼륨, 엽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연구진은 “잠을 잘 자는 것은 심장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생활 습관 중 하나”라며 “아보카도 같은 식품이 수면 개선에 어떤 생리적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무조건적인 섭취는 주의…칼로리 과잉 주의해야
다만 연구진은 아보카도를 수면 보조제로 오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포함될 수는 있지만, 의약품 대체로 여겨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아보카도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하루 한 개 이상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도한 섭취는 피하고, 균형 있는 식단 내에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