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교육, 함께 다시 생각하다"…세종 미래교육의 실험

2025-06-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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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의포럼 통해 교사·학부모·시민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략과제 발굴 본격화
10월까지 400여 명 참여 예정…세종 교육자치 실현 위한 대규모 실행연구

세종형 미래교육을 위한 ‘숙의포럼’본격 가동 / 세종시교육청
세종형 미래교육을 위한 ‘숙의포럼’본격 가동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세종형 미래교육의 방향을 설계하기 위한 ‘전략과제 발굴 숙의포럼 실행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연구는 다양한 교육 주체가 함께 모여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도로, 현장 중심 교육 자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세종시교육청 미래기획관 교육정책연구소는 한국교원대학교 김용 교수 연구팀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총 5개 주제로 숙의포럼을 운영한다. 포럼에는 교직원, 학부모, 학생, 전문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 신청을 마쳤으며, 이는 세종 교육정책연구소가 추진한 숙의 연구 중 최대 규모다.

숙의포럼은 전문가 강의, 집중 토론, 결과 정리의 3단계로 구성되며 주제는 ▲교육과 돌봄 ▲학생과 교사의 변화 ▲교육자치와 학교자치 ▲학교학습과 평생학습 ▲교사와 학부모 관계 등 교육의 핵심 영역을 포괄한다. 첫 번째 포럼은 6월 18일 ‘교육과 돌봄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류방란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강연자로 나서며, 약 60명이 참여해 정책세미나와 함께 진행된다. 이어 6월 25일에는 같은 주제로 35명의 현장 참여자들이 심화 토론에 나선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포럼이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 설계 단계에서부터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의미를 둔다. 숙의 과정에서 수렴된 다양한 제안은 연구진의 분석을 거쳐 2025년 말 전략과제 제안서 형태의 정책보고서로 완성될 예정이며, 교육청은 이를 실제 교육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번 포럼은 세종교육의 미래를 현장과 함께 공동 설계하려는 시도”라며 “시민의 역할을 강화하고, 교육 자치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실험”이라고 말했다. 또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위한 교육 주체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숙의포럼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교육 정책의 근본적인 방향 설정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과 실무의 연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교사와 학부모, 학생, 시민이 주체가 되어 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이 과정은 세종시가 지향하는 ‘특별한 교육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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