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렌지 켜기엔 덥고, 몸은 챙겨야 하는 요즘 딱 좋은 '슈퍼푸드'

2025-06-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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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는 건강한 슈퍼푸드, 단호박의 놀라운 비밀
입맛 없는 여름, 단호박으로 건강과 맛을 잡아라

단호박은 작고 단단한 외형을 가진 노란 채소다.

껍질이 두껍고 속은 진한 주황빛을 띠며, 특유의 단맛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다. 단호박은 단맛만큼이나 영양이 풍부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밥 대신, 간식으로, 또는 반찬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몸속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덩어리

단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전환되며, 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피부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비타민 C도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눈 건강에도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자주 보는 현대인에게는 눈 피로를 덜어주는 좋은 식재료다. 단호박의 섬유질은 장 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amcocoy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amcocoya-shutterstock.com

◆당뇨와 고혈압, 단호박 괜찮을까?

단호박은 단맛이 강해 당뇨가 있는 사람들에게 꺼려질 수 있다. 하지만 천연당이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는 않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다만 삶거나 찔 때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또한 단호박에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염분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처럼 단호박은 달콤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드문 식재료 중 하나다.

◆조리법 간단한데 활용도 높다

단호박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단호박을 껍질째 찐 후 으깨 먹는 것이다. 여기에 꿀이나 견과류를 넣으면 간단한 후식이 되고, 삶은 달걀이나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죽으로 끓이면 속을 편안하게 해줘 아플 때나 더위에 지쳤을 때 좋다. 단호박 스프는 우유나 두유를 넣고 부드럽게 끓이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건강 간식이 된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말랑해진 단호박을 김밥 속 재료로 넣거나, 계란찜에 함께 넣으면 색감도 예쁘고 영양도 더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ungning20-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ungning20-shutterstock.com

◆껍질도 함께 먹어야 진짜 건강

단호박은 껍질까지 먹을 수 있어 영양소 낭비가 없다. 특히 껍질 부분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더 풍부하다. 다만 단단해서 썰기 어려우므로, 조리 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부드럽게 잘 잘린다. 껍질에 상처가 있는 부분은 도려내고 사용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단호박은 껍질째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한 번에 다 먹기 어렵다면 깍둑썰기 후 지퍼백에 담아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 단호박은 좋은 선택

무더운 날씨에 입맛이 없고 무기력한 날, 단호박은 건강을 챙기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달콤하고, 다양한 요리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여름철 식탁 위 단골 반찬으로 제격이다.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단맛, 그리고 든든한 포만감. 단호박 한 접시는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소박한 명약이 될 수 있다. 이번 주말, 냉장고 속 단호박을 꺼내보자. 삶고, 찌고, 으깨는 간단한 과정만으로도 여름이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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