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통통 두드리기 눈치 보이죠? 눈으로만 '꿀수박' 고르는 법

2025-06-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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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선택의 달인, 5가지 비법 대공개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수박. 장 보러 갔을 때 수박 겉만 보고도 "이건 달다" 싶게 고르는 비법이 있을까?

실제로 수박은 자른 단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껍질과 줄무늬, 소리 등을 보고 고를 수밖에 없다. 다행히 전문가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추천하는 간단한 기준들이 있다.

◆줄무늬는 선명하고 굵게

수박 껍질에 있는 검은 줄무늬는 단순한 무늬가 아니다. 줄무늬가 선명하고 굵을수록 햇빛을 잘 받고 잘 익은 수박일 확률이 높다. 반대로 줄무늬가 흐릿하거나 가늘고 촘촘하면 덜 익었거나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줄 사이 간격이 넓고, 무늬가 또렷한 것이 단맛을 기대할 수 있는 수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꼭지는 마른 듯 휘어진 모양

수박의 꼭지를 보면 신선도와 당도를 가늠할 수 있다. 꼭지가 푸르거나 물기가 있으면 아직 덜 익은 수박일 수 있다. 반면 자연스럽게 말라 있거나, 말린 채로 약간 휘어져 있다면 잘 익고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며 숙성이 이뤄진 상태다. 너무 마르고 쪼글쪼글한 꼭지는 오래돼 물기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배꼽은 작고 단단하게

수박 아래쪽을 보면 동그란 ‘배꼽’이 있는데, 이 부분 크기로도 맛을 짐작할 수 있다. 배꼽이 작고 단단한 수박은 대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편이다. 배꼽이 크고 물렁하다면 숙성이 과하거나 수분이 많아 흐물흐물할 수 있다. 수박 고를 때 배꼽도 슬쩍 눌러보고 관찰해보자.

◆두드려서 ‘꽁꽁’ 울리는 소리

전통적인 수박 고르기 방법 중 하나는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렸을 때 맑고 꽁꽁 울리는 소리가 나면 수분이 잘 찼고 탄력이 좋은 수박이다. 둔탁한 ‘퍽퍽’ 소리가 난다면 과숙이거나 수분이 부족한 수박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숙련도가 필요하니 다른 조건과 함께 참고하면 좋다.

수박 / Valentyn Volkov-shutterstock.com
수박 / Valentyn Volkov-shutterstock.com

◆무게는 같은 크기에서 무거운 걸로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들어보면 무게가 차이 나는 수박이 있다. 같은 크기라면 더 무거운 수박이 수분 함량이 많고 당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껍질은 단단하면서도 표면에 흠집이 없고, 윤기가 살짝 도는 게 좋다. 반대로 지나치게 광택이 돌거나 끈적한 느낌이 나면 저장 상태가 좋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자.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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