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온에 두면 금방 상해…여름엔 냉동식품 '해동' 방법 따로 있습니다

2025-06-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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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예방, 냉동식품 해동의 비밀
안전하고 맛있게, 식재료별 최적 해동법

무더운 여름, 냉동실 속 꽝꽝 언 음식을 꺼내 실온에서 해동하는 일은 자칫 식중독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밖에 잠깐 꺼내두면 금세 상할 것 같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속은 차가운데 겉은 익거나 심지어 터지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위생과 온도에 예민해야 하기 때문에, 냉동식품 해동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가장 안전한 방법, 냉장실 해동

시간이 충분하다면 냉장실 해동이 가장 좋다. 냉장고 온도인 4도 이하에서는 세균 번식이 느리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낮다. 전날 밤이나 요리 12시간 전쯤 미리 냉장실로 옮겨두면 고기, 생선, 반찬류 모두 자연스럽게 해동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이지만 가장 위생적이고 식감 유지에도 유리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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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해 흐르는 찬물에 담그기

조금 더 빠르게 해동하고 싶다면 밀폐 포장을 한 채 찬물에 담가 두는 방법이 있다. 음식이 직접 물에 닿지 않도록 지퍼백 등에 넣은 후, 찬물에 1~2시간 담가두면 속까지 천천히 녹는다. 찬물은 30분마다 한 번씩 갈아주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을 쓰면 겉만 익고 안은 덜 녹을 수 있어 찬물이 안전하다.

◆전자레인지 해동은 '조심스럽게'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이용하면 빠르게 해동할 수 있지만 주의할 점이 많다. 일단 용기는 전자레인지용인지 확인하고, 랩이나 뚜껑은 덮지 않거나 틈을 주는 것이 좋다. 해동 시간은 짧게 나눠 여러 번 돌리고,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야 겉과 속이 골고루 녹는다. 해동 직후에는 바로 조리해야 안전하다.

◆해동한 음식은 다시 얼리면 안 돼

한 번 해동한 음식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해동 과정에서 세균이 일부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재냉동하면 위험할 수 있다. 육류나 생선은 해동 후 바로 요리하고, 먹다 남은 것은 완전히 익혀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여름에는 상온 방치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ast-stoc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ast-stock-shutterstock.com

◆음식별 해동 요령은 따로 있다

식재료에 따라 해동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고기는 냉장실 해동이 기본이며, 얇은 슬라이스 고기는 찬물 해동으로도 충분하다. 생선은 냉장 해동 후 물기를 꼭 제거해야 비린내가 덜 난다. 냉동밥은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덮개를 살짝 얹고 데우면 촉촉하게 해동되고, 냉동만두나 전류는 팬에 바로 조리해도 괜찮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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