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기상청이 예보한 '중부지방 장마', 걱정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2025-06-19 10:08
add remove print link
천둥·번개·돌풍 동반한 집중호우 예상

기상청이 중부지방 장마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목요일인 19일 오후 충남·호남·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으며 밤이 되면 수도권·강원내륙·충북까지 비 오는 지역이 넓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후 금요일인 20일에는 중부지방·호남·제주에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과 낮 사이 영남으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은 토요일인 21일 오전, 나머지 중부지방은 21일 오후가 되면 비가 멈추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는 21일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는 화요일인 24일까지 비가 예보된 상태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19∼21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50∼100㎜(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 최대 120㎜ 이상), 충청과 경남서부내륙 30∼80㎜(충남과 충북북부 최대 100㎜ 이상), 호남 20∼80㎜(전북북부 최대 100㎜ 이상) 등이다.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남서내륙에는 20∼60㎜, 영남 나머지 지역과 제주에는 10∼40㎜, 강원동해안에는 10∼50㎜의 비가 예상된다.
장마철 정체전선(장마전선)에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아 지역 간 강수 강도와 양 차이가 크다. 이번 비가 쏟아질 때는 매우 거세게 쏟아지겠는데 20일 오후부터 21일 낮까지 수도권·강원내륙·충남·충북북부·전북북부에는 시간당 강우량 30∼50㎜, 호남 나머지 지역과 경남서부내륙에는 시간당 강우량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예상되니 비 피해가 없게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특히 임진강 등 남북 공유 하천 상류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접경지역에서는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유속이 갑자기 빨라지는 상황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장마철 비 피해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우선 집 주변 배수로와 하수구를 점검해 잎사귀나 쓰레기로 막히지 않도록 청소한다. 지붕과 벽의 균열이나 누수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방수 처리나 보수를 한다. 중요한 물품은 방수 용기에 보관하거나 높은 곳에 올려놓는다. 외출 시 침수 우려 지역은 피한다. 또 기상청이 발표하는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폭우나 태풍 정보를 미리 파악한다. 침수 시 전기 사용을 피하고 비상용 배터리와 손전등을 준비한다. 철저한 사전 대비로 장마철 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맛비가 내리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겠다고 예보했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기 때문이다.
강원도 강릉은 19일 간밤 최저기온이 26.5도로 올여름 첫 열대야를 겪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19일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4.6도, 인천 21.3도, 대전 24.6도, 광주 24.0도, 대구 24.8도, 울산 24.7도, 부산 23.2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