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선장포, 민관협력으로 ‘철새 낙원’ 되다

2025-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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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환경보전원 힘 모아…생태관광·교육 거점으로 육성

선장포 철새서식지 복원 준공식  / 아산시
선장포 철새서식지 복원 준공식 / 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기업,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방치됐던 유휴부지를 철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낙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아산시는 지난 18일 선장면 군덕리 일원에서 ‘선장포 철새서식지 복원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태복원지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아산시, 한국환경보전원, 현대자동차가 함께 추진한 민관 협력 모델로, 기업은 재원을, 정부는 제도적 지원을, 지자체는 사후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복원 대상지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유휴부지였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철새서식지와 생태습지, 탐방로, 조류 관찰데크 등을 갖춘 복합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복원을 넘어 체험과 교육 기능까지 더한 것이다.

시는 이번 복원지를 인근의 삽교천 자연생태, 선장포 노을공원 등과 연계해 새로운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천안아산운동연합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시작됐다.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은 “이번 복원지는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이 지향하는 생태복원의 선도사례이자, 민관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한 모범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민관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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