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상 시작된다…6월 말부터 달라지는 서울시 지하철 요금
2025-06-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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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요금, 두 차례에 걸쳐 인상
서울시가 오는 6월 28일 첫차 운행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것으로, 수도권 전철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 지하철은 물론, 인천교통공사, 경기철도,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을 포함한 모든 노선에서 기본요금이 현행 1400원에서 150원 인상된 1550원으로 조정된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지하철 요금 현실화를 위해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쳤으며, 이를 통해 기본요금을 총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요금 인상은 단번에 진행되는 것이 아닌,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적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1차 인상은 2023년 10월 7일에 이미 시행됐고, 이번 2차 인상으로 남은 150원이 반영된다.
서울시는 이번 2차 인상 시점을 인천시, 경기도, 코레일 등 다른 수도권 지자체 및 철도 운영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수도권 통합 환승 체계의 형평성과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동일한 날짜에 일괄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일반 성인 요금은 150원 오르지만,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기존 할인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청소년의 경우 약 42% 할인, 어린이는 약 65% 할인율이 유지되며, 이에 따라 인상 폭은 일반요금보다 낮게 책정된다. 예를 들어, 청소년은 80원, 어린이는 50원 정도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취약 계층과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안내 중이다. 변경된 요금 정보는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 인천교통공사 등 각 지하철 운영기관의 누리집과 '또타앱', 각 역사 내 안내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누리집에도 공지되어 있으며, 유선 상담을 원하는 경우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 가능하다. 교통카드 이용 내역이나 부과 요금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의는 티머니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은 수도권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인 만큼, 버스 요금 등 다른 교통 수단과의 연계 운임 체계에도 변화가 있는지 여부가 추가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