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암역서 방화 시도…경찰 “추적 중”
2025-06-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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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나 정신 이상자 소행으로 추정

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방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A 씨는 전날 오전 6시쯤 안암역 벽면의 콘센트 앞에서 라이터로 불을 켜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으려고 시도하다 잘되지 않자 라이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시민이 "누군가 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역내 보안카메라(CCTV)를 토대로 A 씨를 추적 중이다.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매체에 “CCTV 확인 결과 용의자는 노숙자나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승객 400여 명이 급박하게 대피하는 아찔한 장면이 이어졌다.
열차 안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고, 시민들은 어두운 터널에 내려 여의나루역과 마포역으로 먼 길을 걸어 대피했다.
방화범인 60대 남성 원 모 씨는 현존전차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고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 남성은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