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시도하더니… 일본 OTT까지 진출한 뜻밖의 '웹드라마' (정체)
2025-06-19 17:04
add remove print link
달서구로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
지역 홍보를 위해 제작된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19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웹드라마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가 최근 일본 OTT 플랫폼인 ‘채널 아시아’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총 16분 분량으로, 지역 홍보를 위해 지난해 제작됐다.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는 달서구로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들의 우정과 사랑 등을 다룬 하이틴 드라마로, 유튜브 등을 통해 국내에서만 조회수 137만 회를 기록 중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반영한 감성 마케팅 전략을 통해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실제 달서구에 있는 놀이공원인 ‘이월드’와 ‘월곡역사공원’ 등 지역의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월드'는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테마파크형 놀이공원이다. 1995년 '우방타워랜드'라는 이름으로 개장했으나 2011년 '이월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월드'에선 약 39종의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하늘을 뒤집으며 회전하는 고강도 놀이기구인 '메가스윙260'부터 범퍼카, 바이킹, 회전목마, 매직캐슬 등이 있다.
특히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도 만날 수 있다. 높이 202m로, 대구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 하늘정원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또 화려한 야간 조명이 장관을 이루는 '별빛 벨리'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월곡역사공원'은 달서구 월곡로 일원에 위치해 있다. 과거 유적지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공원에는 신라 유적과 유교 문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전시관으로 구성된 역사 문화관과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택, 역사 유적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인 '월곡누리길' 등이 있다. 무료 입장 가능하며 잔디관장이나 정자 쉼터 등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앞서 달서구는 2022년 ‘달프의 하루’를 시작으로 '헤픈웨딩'(2023) 등 꾸준히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편당 제작비 5000여 만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 홍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달서구가 제작한 웹드라마 3편의 총 조회수는 420만 회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