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관광 코스 다 지난다… 1000명 넘는 여행자가 참가한 '축제'

2025-06-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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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구간을 해파랑길과 공유

지난 13일 개막해 3일간 강원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 ‘2025 글로벌 강릉 트레일 페스타’에 1100여 명의 여행자가 참가했다.

‘2018 강릉바우길 다함께 걷기축제'에 참가한 시민들 모습. / 뉴스1
‘2018 강릉바우길 다함께 걷기축제'에 참가한 시민들 모습. / 뉴스1

강릉시에 따르면 제주올레·지리산둘레길·부산갈맷길 등 17개 국내 트레일 단체와 일본·대만 등 4개국 11개의 해외 트레일 단체가 일반 참가자 1200여 명과 함께 강릉을 걸었다.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국내 4대 트레일 중 하나인 ‘강릉 바우길’은 240㎞ 길이로, 강릉시 북쪽 주문진부터 남쪽 옥계까지 해안 대부분을 잇고 경포 호수를 비롯한 강릉 시내 곳곳을 통과한다.

또 동해안 종주 트레일인 해파랑길 35코스부터 40코스까지 80.4㎞ 구간을 강릉바우길과 해파랑길이 같이 쓴다. 이번 행사가 열린 트레일은 강릉바우길 5코스 일부(5.5㎞)와 6코스 일부(7.7㎞)다.

지난해 5월 강릉 경포해변 모습. / 뉴스1
지난해 5월 강릉 경포해변 모습. / 뉴스1

경포해변을 시작으로 초당 순두부 거리, 안목해변 커피 거리 등 강릉의 대표 관광 코스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강릉의 대표 음식인 초당 순두부는 조선시대 허균과 시인 허난설헌의 부친인 허엽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콩을 갈고 바닷물을 길어 응고시켜 두부를 만드는 방법으로,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음식이다.

최근에는 초당순두부로 만든 고소한 맛의 웰빙 젤라또가 눈길을 끈다. 4호점까지 오픈할 만큼 큰 인기를 끈 이 젤라또는 강릉 명물인 초당 순두부와 이탈리아의 대표 디저트인 젤라또를 접목시켜 만든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달지 않고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구글지도, 안목해변

또 안목 해변은 강릉의 대표 커피 거리로 알려졌다. 고운 백사장과 잔잔한 동해 바다가 특징이다. 1990년대 전문 바리스타들이 확산하면서 원두 커피 문화가 퍼졌다. 해변을 따라 수십 개의 카페가 이어져 있어 커피 마니아들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강릉은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직접 맛볼 수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과 경포 호수, 오죽헌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강릉 율곡로에 위치한 오죽헌은 조선 중기의 주택 별당 건물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다. 조선 중기 목조 건축물의 특징과 율곡의 서적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구글지도, 오죽헌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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