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발생…프로당구 시즌 개막전서 충격패 탈락한 선수 '2명'

2025-06-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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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첫 대회 64강에서 탈락의 고배 마셔

2025-26시즌 프로당구 개막전부터 대이변이 터졌다. 지난 시즌 남자부 PBA 대상 수상자 강동궁(SK렌터카)과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김영원(하림)이 나란히 64강에서 탈락했다. 개막전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는 단순한 결과를 넘어 시즌 초반 흐름을 크게 뒤흔들고 있다.

강동궁. 자료사진.  / PBA 제공-뉴스1
강동궁. 자료사진. / PBA 제공-뉴스1

강동궁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64강전에서 전인혁과의 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2-2, 승부치기 끝에 패배했다. PBA 대상 수상자로 개막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경기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김영원 역시 고개를 숙였다. 상대는 김현석. 경기 초반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 완승을 거둔 김현석에 비해 김영원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지난해 17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쓴 '슈퍼 루키'로 주목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김영원. 자료사진. / 뉴스1
김영원. 자료사진. / 뉴스1

64강에서 탈락한 선수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튀르키예의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 국내 베테랑 강민구(이하 우리금융캐피탈), 엄상필,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 최원준(에스와이)도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외국인 톱랭커들은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 벨기에의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 등은 모두 32강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PBA 공인구. 자료사진. / 뉴스1
PBA 공인구. 자료사진. / 뉴스1

같은 날 열린 LPBA 16강전에서는 또 다른 명승부가 펼쳐졌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곧이어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차유람(휴온스)은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권발해(에스와이)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 3-2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는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며, 이번 시즌은 총 10개 투어로 구성된다. 출범 7번째 시즌을 맞은 PBA는 하림이 새롭게 후원사로 합류하면서 투어 수를 기존 9개에서 10개로 늘렸고, 공격 시간도 35초에서 33초로 단축해 경기 속도감과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유튜브, PBA TV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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