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충격 탈락했는데…신유빈, 오늘 깜짝 놀랄 소식 전해졌다

2025-06-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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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중국 신예에게 2-3으로 역전패하며 여자단식 32강 탈락
하지만 복식에서는 2개 부문 결승 진출 성공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단식 32강 충격 탈락 당일, 이를 만회할 만한 기쁜 소식을 전했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에서 복식 종목 2개 부문 모두 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 뉴스1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 뉴스1

신유빈은 21일(한국 시각)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준결승을 연달아 통과하며 2관왕 도전에 나섰다.

먼저 혼합복식에서 신유빈은 파트너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준결승에서 동료인 조대성-주천희(삼성생명) 페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1-7 11-6 11-5)으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이번 경기에서 신유빈-임종훈 조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이들은 결승에서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와 대결한다. 앞서 8강전에서는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남매 조합을 3-1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제공

여자복식에서도 신유빈의 활약은 계속됐다. 최효주(한국마사회)와 팀을 이룬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사토 히토미-요코이 사쿠라 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첫 세트를 7-11로 내준 뒤 위기에 몰렸지만, 2세트를 12-10으로 접전 끝에 가져온 후 3세트(11-9), 4세트(13-11)를 연속으로 따내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신유빈-최효주 조는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오도 사쓰키 조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이날 개인전 성과는 아쉬웠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32강에서 중국의 22세 유망주 한페이어에게 2-3으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튜브, World Table Tennis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임종훈은 혼합복식뿐만 아니라 남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같은 소속팀 후배인 안재현과 조를 이룬 임종훈은 준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이들은 결승에서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형제 조합과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단식 부문에서는 주천희가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주천희는 여자단식 32강에서 이집트의 18세 선수 하나 후세인 모하메드 고다를 3-0으로 완파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신유빈은 올해 5월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임종훈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복식 2관왕에 도전하는 신유빈이 금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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