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행렬 '충남 낭만열차', 7080 추억 싣고 '인기 폭발'
2025-06-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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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50명 탑승, 목표 초과 달성… 예산시장 등 찾아 지역경제도 '활짝'

“충남에 이렇게 매력적인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올가을에 반드시 다시 오겠습니다.”
충청남도가 선보인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가 7080 복고 감성을 앞세워 상반기 일정을 전석 매진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4차례 운행된 상반기 낭만열차는 당초 목표(1,200명)를 훌쩍 넘긴 1,350명이 탑승했다. 코레일관광개발에서도 “국내 열차 관광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았다”고 평가할 정도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복고풍 의상을 입고 특별하게 꾸며진 열차를 타고 충남의 명소를 탐방하는 여행 상품이다. 지난 14일 마지막 회차에는 고려대경제인회 회원 50여 명이 탑승해 예산의 수덕사, 사과와이너리, 추사고택,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시장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예산시장에서 지역 특산품을 대량 구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이 속한 충청권 지도급 인사 모임 ‘백소회’의 윤은기 회장 역시 열차에 탑승한 뒤 “옛 향수를 소환하는 열차와 교복 체험, 수덕사와 추사고택 방문 등 정말 값진 하루였다”며 “가을에 꼭 다시 한번 탑승하겠다”고 극찬했다.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의 하반기 일정은 오는 9월에서 11월 사이 4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