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여기다… 힐링 근교 여행지로 이목 확 쏠린 ‘이곳’
2025-06-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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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물소리 나는 절’
최근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한 가운데,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지난 11일 대한민국 여행객들이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로 단거리 여행지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여행 경비 부담이 적은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경기 남양주 조안면에 위치한 수종사는 운길산 중턱, 해발 350m에 자리해 있다. 명승 제199호로 지정됐으며,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물소리 나는 절’이라는 뜻을 지닌 수종사는 범종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창건 연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려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세조 때 재건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절 입구에선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은행나무를 따라 일주문→ 해탈문→ 대웅보전 → 전각군 → 삼정헌 → 산신각 순으로 사찰을 둘러볼 수 있다. 언덕길이 제법 가파르지만, 돌계단을 10여 분 오르면 놀라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일주문에서 불이문을 지나 계단길 해탈문까지 10여 분 걸으면 수종사 앞마당이 펼쳐진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오밀조밀 자리 잡고 있는 여러 법당을 만날 수 있다. 종무소와 사리탑, 대웅전을 중심으로 16나한을 모신 응진전과 산령각 등이 있다.
특히 산신각 앞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전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또 다실 ‘삼정헌’을 방문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맛볼 수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 너머까지 조망할 수 있다. 다만 양말을 신지 않은 채 ‘삼정헌’ 내부에 출입할 수 없으며 사진 촬영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