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6-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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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값 3368.23달러에 마감
국제 금값이 이란-이스라엘 갈등의 장기화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태도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국제 현물 금 종가는 20일(이하 미국 시각)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3368.23달러를 기록했다. 지지난 주 종가(13일) 3432.64달러 대비 1.88% 감소한 수치다.
현재 금은 온스당 3362달러 선에서 중요한 지지선을 시험 중이다. 이 지점을 하회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수입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언급하며 당초 예상보다 완화적이지 않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결과다.
연준의 이러한 입장은 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티 인덱스(City Index)의 맷 심슨(Matt Simpson)은 “연준이 시장이 기대한 만큼 비둘기파적이지 않았다”며 “달러가 과매도 구간에서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값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KCM 트레이드(KCM Trade)의 팀 워터러(Tim Waterer)는 “금 시장이 이란-이스라엘 분쟁의 다음 국면을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이 개입할 경우 상황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프엑스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금은 3362달러 선의 지지 영역을 시험하고 있다. 이는 6월 초부터 저항선 역할을 해온 50일 지수이동평균(EMA) 3385달러 아래에 위치해 있다. 금값은 3430달러 돌파에 실패한 이후 작은 몸통의 음양 봉과 점차 낮아지는 고점을 형성하며 매수세의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MACD 히스토그램도 음의 영역에 있다. 상승 반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해머형이나 강한 양봉 패턴도 관찰되지 않고 있어, 매집보다는 분산(distribution) 국면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만약 3362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3344달러 및 3319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반대로 매수세가 해당 지지선을 방어할 경우 3411달러 또는 343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기조가 우세하며, 강력한 상승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