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열광하는 음식…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검색량 1위는?

2025-06-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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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냉면 대비 11배 높은 검색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인기가 높아지는 음식이 있다.

평양냉면. / Pvince73-shutterstock.com
평양냉면. / Pvince73-shutterstock.com

바로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냉면’이다. 이 중에서도 평양냉면이 최근 젊은 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온라인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운영 기업 와드)의 올여름 외식 트렌드 조사 결과, 냉면 식당을 찾는 고객 수는 평균 38% 증가했다. 특히 평양냉면 검색량은 함흥냉면 대비 11배 이상 많았다.

평양냉면을 많이 찾는 건 주로 젊은 층이다. 관련 키워드 검색량 중 20~30대 비율이 84%에 달했다. 냉면 식당을 방문한 20대의 경우 2024년 16.5%에서 올해 22.6%로 증가하며 전체 연령대 중 차지하는 비율도 더욱 커졌다.

웨이팅에서도 여름 면 요리 맛집들이 약진했다. 이달 3주차 기준 평양냉면 전문점 서령이 일 평균 1000여 명의 웨이팅을 기록했다. 고기리막국수, 팔당초계국수 본점, 대궐막국수, 동면식 밀면 등이 웨이팅 톱(TOP)100 랭킹에 진입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인해 시원한 면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만큼 관련 매장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쇼츠, 은수저
실향민에게는 추억이자,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맛을 선사하는 평양냉면은 겨울 음식으로 시작했지만 여름 음식의 대명사가 됐다.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과 깔끔하고 깊은 맛이 특징으로, 메밀·감자·고구마 전분 등으로 만든 얇고 부드러운 면발을 쇠고기 육수나 동치 차가운 육수에 담아 먹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를 사용해 심심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내며 기름기가 거의 없어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평양냉면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함흥냉면은 매콤하고 탱글한 감자 전분 면발이 특징이며, 매콤한 양념장에 회 등을 얹어 비벼 먹는 방식이다. 경우에 따라 찬 육수를 물냉면처럼 부어 먹기도 한다.

함흥냉면. / west_hoon-shutterstock.com
함흥냉면. / west_hoon-shutterstock.com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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