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 라면’ 30만 개 완판…대전 대표 관광상품 등극
2025-06-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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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소진…서울라면보다 빠른 흥행 속도
굿즈 조기 품절·SNS 인증 릴레이…스토리 담은 브랜드 마케팅 성공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선보인 전국 최초의 지역 캐릭터 라면 ‘꿈돌이 라면’이 출시 2주 만에 30만 개 전량을 완판하며, 지역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시는 6월 23일, 지난 9일 첫 출시된 꿈돌이 라면의 초도 생산 물량 30만 개가 2주 만에 모두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1주 만에 20만 개, 이후 7일 만에 10만 개가 추가 판매되며 기록된 실적이다. 이 같은 속도는 서울라면이 5개월 만에 100만 개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도 주목할 만하다.
꿈돌이 라면은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의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획됐다. 특히 ‘대전에서만 살 수 있다’는 희소성과 굿즈 패키지, 팝업스토어 등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SNS에는 ‘대전 필수 쇼핑템’으로 떠오른 꿈돌이 라면 인증 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함께 출시된 키링, 냄비받침, 양은냄비 등 굿즈도 조기 품절돼 팬덤 소비 현상까지 유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의 성공은 단순한 상품 흥행을 넘어, 대전만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토리와 재미를 담은 콘텐츠로 대전의 브랜드 매력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22만 개 추가 생산을 완료했으며, 현재 대전역, 트래블라운지, 꿈돌이하우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GS25, 하나로마트 등 약 600개소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되고 있어 지역 관광과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