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자기 남편 장례식 날 포옹한 남자의 충격 정체... 6세 손녀도 알고 있었다
2025-06-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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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에 소개된 사연
한 시어머니가 아들 장례식에서 며느리와 다른 남성이 몰래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충격에 빠졌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2년간 병마와 싸운 외아들을 떠나보낸 후 홀로 남은 며느리와 손녀를 돌보며 슬픔을 견뎠던 60대 여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며느리가 빈소 옆 공간에서 한 남성과 포옹하고 있었던 것이다.
단순한 위로로 보기엔 어렵다고 판단한 A 씨는 며느리에게 다가가 상황을 물었다. 며느리는 해당 남성이 사촌오빠이며 해외에 있다가 위로차 방문했다고 설명했지만, 남성은 A 씨의 눈을 피한 채 자리를 급히 떴다.
이후 A 씨는 손녀를 챙기기 위해 며느리의 집을 자주 드나들던 중, 아들의 물건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며느리는 “남편 유품을 보면 눈물이 나서 일상생활이 어렵다”며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며느리의 사정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5000만원을 건넸다. 아울러 손녀 양육도 도맡았다.
어느 날 손녀를 하원시키고 산책 중이던 A 씨는 한 카페에서 며느리를 또다시 한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웃고 있었고, 손녀는 이를 보고 “엄마다, 비밀 친구도 있다”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다. 손녀는 A 씨를 향해 ‘쉿’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통해 A 씨는 장례식장에서 본 남성과 카페에서 본 남성이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며느리의 불륜을 의심하게 됐다.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카페 사장이었고, 며느리와 수개월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A 씨가 직접 남성을 만나 “결혼하셨냐”고 물었을 때, 그는 “여자친구와 3년째 만나고 있고 결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A 씨는 며느리에게 사실을 따졌고, 며느리는 “단골일 뿐”이라며 부인했다. 이어 “우리가 다른 관계여도 내겐 이제 남편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엄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나중에 아빠 사망과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되면 죄책감까지 겪을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