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제대로 터졌다...최고 시청률 5.6% 찍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6-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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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시청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2% 동시간대 1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조이현과 추영우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흥미로운 설정, 몰입감 있는 연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tvN '견우와 선녀' 일부 장면 / tvN
tvN '견우와 선녀' 일부 장면 / tvN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견우와 선녀’ 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2%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케이블·종편 포함 전체 1위에 해당하며, 전작 ‘금주가 부탁해’의 첫 회(3.4%)와 마지막 회(3.6%)보다 각각 0.9%포인트,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tvN의 주요 타깃인 2049 세대 시청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 최고 2.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견우와 선녀’는 2025년 tvN 월화드라마 가운데 첫 방송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죽을 운명을 타고난 소년 배견우(추영우)와, 그를 구하려는 MZ 무당 박성아(조이현)의 운명적인 만남과 이들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서로를 구원할 수 있는 존재인 두 사람의 이야기가 ‘첫사랑’이라는 감성적 요소와 결합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tvN '견우와 선녀' 조이현 추영우 스틸 컷 / tvN
tvN '견우와 선녀' 조이현 추영우 스틸 컷 / tvN

첫 회에서는 두 주인공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성아는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밤이 되면 용하다는 소문이 자자한 무당 ‘천지선녀’로 변신한다. 그는 어느 날 ‘거꾸로 선 남자’가 찾아온다는 예지몽을 꾼다. 이후 실제로 법당 문을 거꾸로 열고 들어오는 배견우를 마주친다. 무당의 눈에 거꾸로 보이는 이는 곧 죽음이 가까운 자라는 점에서, 성아는 그의 운명을 직감한다.

성아는 곧 견우를 살리기 위한 액운 퇴치 대작전에 나서지만, 견우는 무당을 철저히 경계한다. 그는 과거 무속인을 믿었다가 상처만 입은 경험 탓에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런 견우가 성아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어진다. 성아는 견우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지만, 자신이 무당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조차 쉽지 않다.

tvN '견우와 선녀' 조이현 스틸 컷 / tvN
tvN '견우와 선녀' 조이현 스틸 컷 / tvN

학교 남자 화장실에 깃든 물귀신과의 대결 장면은 이날 방송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견우의 목숨을 노리는 물귀신을 막기 위해 성아는 물대포까지 동원하고, 위기의 순간 “너를 지켰어”라고 말하지만, 그 고백은 쏟아지는 물줄기에 묻힌다. 시청자들은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에 “시간 순삭이었다”며 호응을 보냈다.

박성아는 계속되는 견우의 위험에 특급 부적까지 준비하지만, 견우는 여전히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불운한 운명을 타고났고, 사랑은 물론 일상적인 삶조차 힘겹게 살아간다. 그런 배견우에게 성아는 유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구원이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사랑의 상대다.

유튜브, tvN DRAMA

출연 배우들의 열연도 주목을 받았다. 조이현은 드라마 속 무속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무당 자문을 받으며 약 3개월간 굿 순서, 말투, 제스처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는 “샤머니즘에 관심이 많았고, 이중생활이라는 설정에 끌렸다”며 “잘 해내면 배우로서 성장의 계기가 될 것 같아 도전했다”고 말했다.

추영우는 배견우 캐릭터에 대해 “죽음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사람들을 밀어내는 성격 뒤에 여린 감정을 품고 있다. 점차 감정의 변화가 깊어지는 캐릭터라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tvN '견우와 선녀' 제작발표회 사진 / tVN
tvN '견우와 선녀' 제작발표회 사진 / tVN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케미 미쳤다”, “추영우 로맨스 판타지까지 4연타 흥행 예감”, “배우들 앞으로 케미 더 기대돼요”, “‘그놈은 흑염룡’, ‘이혼보험’, ‘금주를 부탁해’ 첫방 시청률 넘었다 ㄷㄷㄷ”, “2025년 tvN 월화드라마 첫방 시청률 역대 2위…”, “견우와 선녀 앞으로 흥행길만 걷자”, “여주 남주 캐스팅 굿이네요. 너무너무 재밌어요”, “시간 순삭…” 등 폭발적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색다른 세계관, 예측불가한 전개, 설렘 가득한 로맨스가 어우러진 가운데, 두 주인공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구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견우와 직녀' 시청률  / 네이버
'견우와 직녀' 시청률 / 네이버

※ tvN ‘견우와 선녀’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6.24) 4.3%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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