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쳤다… 국내 '가성비' 여행지 1위로 꼽힌 의외의 명소

2025-06-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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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일본, 3위 부산, 4위 중국 옌타이

일본 기타큐슈가 가성비 여행지 2위에 오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국내 명소에 눈길이 쏠렸다.

(왼쪽부터) 일본, 제주, 부산. / 픽사베이
(왼쪽부터) 일본, 제주, 부산. / 픽사베이

24일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절반 이상(51%)의 응답자가 "올여름에는 예산 안에서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겠다"고 답했다.

비용 부담이 큰 여행지 대신 가성비 높은 곳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도 36%에 달해 올해 여름엔 '가성비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스카이스캐너 데이터에 따르면 올여름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다. 여름철 평균 왕복 항공권 비용은 15만 2496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보였다. 2위는 일본 소도시 기타큐슈(평균 19만 7733원), 3위는 부산(평균 20만 1112원)이 차지했다. 중국 옌타이(23만 5796원), 일본 구마모투(24만 1479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올여름 왕복 항공권 지출 비용으로 여행 1회당 51만 원 이하를 계획한 응답자가 42%에 달하는 등 예산을 고려한 합리적인 여행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이용하면 이용액의 15%를 돌려받아 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연매출액 10억 원 이상의 대형 점포를 제외한 모든 가맹점에 적용된다.

제주. / 픽사베이
제주. / 픽사베이
제주 송악산. / 픽사베이
제주 송악산. / 픽사베이

단체 관광객에게는 1인당 3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여행사가 모객한 일반단체나 수학여행단, 뱃길단체, 협약 자매 결연단체 등은 20명, 그 외 일반 동창회·동문회·동호회·스포츠 단체 등은 15명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다.

제주에 방문하기 7일 전까지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에 회원가입한 뒤 사전 신청하면 항공권 확인을 거쳐 공항·항만 종합관광안내센터에서 현장 지급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오는 11월 말까지 지급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주는 지난 3월 열린 전농로 왕벚꽃 축제에서 일부 노점이 순대 6개가 든 순대볶음 한 접시를 2만 5000원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바가지요금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내국인 제주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4%가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불만 요소로 '비싼 물가'를 꼽기도 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유튜브 쇼츠, 가욤 Kayom in Jeju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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