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9%가 반대로 쓰고 있었던 '에어컨' 꿀팁...이마를 탁 칩니다
2025-06-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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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흔히 저지르는 에어컨 사용 습관
냉방병 피하고 전기 요금도 줄일 수 있는 에어컨 꿀팁
무더운 여름,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계절이 왔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짜리 영상 하나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수많은 이들의 ‘에어컨 상식’을 흔들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1분미만’에 올라온 ‘한국인 99%가 반대로 쓰고 있었던 에어컨 꿀팁 ㄷㄷ’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완전 반대로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에어컨 사용 습관 하나를 지적했다. 바로 “춥다고 느껴질 때 제습 모드로 바꾸는 것”이다.
유튜버는 “요즘 냉방으로 틀어놓다가 너무 추우면 풍량이 약하고 온도도 낮아 보이는 제습 모드로 바꾸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사실 이건 잘못된 사용법”이라며 “제습 모드가 오히려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방보다 제습 모드가 약 1~2도 정도 더 낮은 온도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냉풍 자체는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냉각기 표면 온도가 훨씬 더 차갑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체감 풍량은 적어도 실제 공간은 더 차가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제습 모드를 쓰면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추울 때 제습 모드로 전환할 경우, 온도를 오히려 1~2도 올려서 설정해야 더 쾌적하게 느껴진다"는 게 핵심 포인트다. 냉방과 제습은 작동 원리는 거의 유사하고, 소비전력도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영상 댓글 창에는 공감과 놀라움이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진짜 이건 몰랐음... 이제껏 완전 반대로 썼다”, “제습 모드가 시원하긴 한데 이상하게 더 추웠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겨울에 제습 틀면 뼛속까지 춥던 이유가 설명된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실제 사용 경험을 공유한 누리꾼들 중에는 “작은 방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쓸 때 제습 모드를 틀면 훨씬 더 추웠다”거나 “냉방보다 제습이 더 쾌적하게 느껴져서 선호했는데, 이유를 이제 알겠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았다.
다만 모든 에어컨이 같은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도 필요하다. 댓글에는 “모델마다 다르지 않나?”, “우리 집 에어컨은 제습이 확실히 약한데?” 같은 반론도 있었다. 전문가들 역시 “제품에 따라 제습 모드의 설정 방식과 냉각 순환 구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 매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상이 보여준 건,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던 사용 습관 하나에도 ‘반전 진실’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춥다고 냉방을 끄고 제습을 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온도 차와 에어컨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있는 요즘, 이 꿀팁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냉방병을 피하고 전기 요금도 줄일 수 있다. 에어컨 앞에서 “왜 이렇게 춥지?” 하고 이불을 덮고 있었던 당신, 지금이 바로 온도와 모드 설정을 다시 볼 때다. “이마를 탁 칠 만큼” 실용적인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왜 이렇게 으슬으슬하지?” 냉방병의 정체
에어컨 아래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콧물이 흐르거나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을 겪곤 한다. 이게 바로 ‘냉방병’이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클 때 자율신경계가 흐트러지면서 두통, 몸살, 무기력감, 생리불순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성과 노약자, 직장인에게 흔히 나타난다.
“이불 덮고 에어컨 트는 사람들” 예방법은?
냉방병을 막으려면 온도차를 5~7도 이내로 유지하고,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기본이다.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얇은 카디건, 무릎 담요, 따뜻한 음료는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도 잊지 말자.

“시원한데 건강까지 챙기려면?” 에어컨 똑똑하게 쓰는 법
무조건 시원하게 트는 게 능사가 아니다. 냉방보다 제습 모드, 온도는 25~27도 정도, 바람은 벽 쪽이나 천장 방향으로 설정하면 더 건강하게 쓸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청소하고, 하루 2~3번 창문 열고 공기 환기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시원함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