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인구 감소, 지방소멸 현실…미래세대 위한 새 전략 필요”
2025-06-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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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고갈·청년 부양 부담 우려…청년 목소리 반영돼야”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방향의 전환을 촉구했다.
최 시장은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인구가 30년 뒤 약 1700만 명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연동초등학교의 올해 입학생이 3명에 불과하고, 2학년은 2명뿐일 정도로 인구 감소는 이미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화로 인한 국민연금 고갈 가능성은 미래세대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청년들이 부양 부담을 홀로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 바로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오는 26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새정부, 새로운 세종 시민정책포럼’에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번 포럼은 시정 4기를 돌아보고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논의에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는 최근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7대 분야 44개 과제를 담은 정책제안서에 대해 “행정수도의 백년대계를 염두에 둔 국가적 전략이 담겼다”며 “세종시를 넘어서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안목에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수도의 완성이 곧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우리 제안이 국정 운영에 충실히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생활체육 시설의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체육 종목에도 유행이 있어 수요에 따라 시설을 개조하거나 확충해야 한다”며 “요금 등 운영체계도 함께 정비해 시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