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 속에서도 핵심 역할” 박항서 감독, 축하받을 소식 전해졌다
2025-06-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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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전해진 박항서 감독 관련 소식

한국 축구를 빛낸 지도자 박항서 감독(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축하받을 기쁜 소식이 베트남에서 전해졌다.
박항서 감독이 기술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는 베트남 박닌 FC가 2025 시즌 V.League 2 승격을 확정 지으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식 프로리그 무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박항서 감독의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지난 23일 "박닌 FC가 6월 초 치른 리그 경기에서 조기 승격을 확정했고 22일에는 승격을 확정한 뒤 치르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024년 박닌 FC의 기술 고문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거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유소년 시스템 정비, 훈련 환경 개선, 조직 운영 고도화 등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에 적극 참여했고 구단이 단순한 세미프로 구단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프로 기반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항서 감독은 이와 함께) 지역 학교 및 유소년 프로그램 방문, 축구용품 기증, 지역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석하며 박닌 FC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는 것을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V.League 2 진입을 앞둔 박닌 FC는 세미프로에서 프로로 팀을 전환해 선수단 구성 개편, 국내외 전력 보강, 홈구장 및 훈련 인프라 개선, 스태프 확대 등 프로리그 기준에 맞춘 대대적인 팀 체질 개선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기술고문으로 재직 중인 박항서 감독은 박닌 FC의 프로 리그 진입 이후에도 현장 지원뿐만 아니라 구단의 중장기 전략 수립, 인재 영입, 시스템 설계 등 다방면에서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감독은 최근 2026 월드컵 지원단장으로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2026 월드컵지원단'을 박 감독이 단장을 맡아 이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최소 조 2위의 성적을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다. 또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치는 대단한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