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고래, 암호화폐 비트코인 급등에 역대급 청산당했다 (+액수)
2025-06-24 17:34
add remove print link
“변동성 리스크와 레버리지 수준 면밀히 점검해야”
최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등하면서 선물 투자로 대규모 공매도(숏) 포지션을 잡은 한 고래 투자자가 약 1억 1100만 달러(1512억 원) 규모의 청산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에서 발생한 사례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이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해당 고래는 초기에는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통해 약 341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반대로 351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자는 비트코인이 10만 1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23일(미국 시각) 숏 포지션을 연달아 개설했다. 그러나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포지션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4500달러에서 약 10만 6000달러까지 급등하는 과정에서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24일(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 전일 대비 2.94% 상승한 10만 500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 1970달러 대비 약 6%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이 다시 최고가 회복을 시도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례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단기 시세 예측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의 경우, 단기적인 포지션 조절 실패가 수백만달러 규모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청산 위험은 숏 포지션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리스크와 레버리지 수준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