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뒷자리 ‘7777’ ‘1004’ 쓰실 분 찾습니다…KT, 번호 1만개 추첨

KT가 이동통신 3사 중 올해 처음으로 선호번호 추첨 이벤트를 연다.

KT는 24일,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선호번호를 추첨한다고 밝혔다. 선호번호는 휴대전화 번호의 뒷자리 4자리가 눈에 띄거나 의미를 지닌 숫자 조합으로, ‘0000’, ‘1004’, ‘2580’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응모 가능한 선호번호는 총 9개 유형이다. 숫자 4자리가 모두 동일한 AAAA, 끝자리가 0000, 000A, A000, AA00, 00AA와 같은 규칙형 번호, ‘ABAB’, ‘ABCD’ 등 반복 또는 연속 숫자 조합이 포함된다. 여기에 전화번호 전체가 국번과 번호 뒷자리까지 동일한 ‘ABCD-ABCD’형, 의미를 지닌 조합인 ‘1004’, ‘2580’ 등도 포함된다.

응모는 1인당 최대 3개까지 가능하다. KT 고객뿐 아니라 타 통신사 및 알뜰폰(MVNO) 사용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전국 KT 매장 방문, KT닷컴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고객센터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번호 유형은 ‘ABCD-ABCD’형이었다. 국번과 뒷자리가 일치하는 이 번호 형식은 2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무작위로 진행된다. 선호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고, 현재 선호번호를 사용 중인 고객이나 최근 1년 내에 추첨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첨 결과는 다음 달 10일 발표된다. 당첨자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