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서 자주 보이는 건데…여아 몸속에 한 달간 살아있었던 '이것' 정체
2025-06-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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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위험, 나방파리의 습격
중국 8세의 어린 소녀가 한 달 넘게 살아있는 벌레를 토해내는 이례적인 사례가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각) 소후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양저우시에 거주하는 8세 A 양은 한 달 넘게 길이 약 1cm의 살아있는 벌레를 지속적으로 구토했다. 토해낸 벌레는 한 번에 1~2마리였으며 많을 때는 3~4마리에 달했다. 가족들은 구충제를 투여했지만 증상은 계속됐다.
A 양의 가족은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양저우시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원인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A 양은 나방파리 유충에 감염된 것이다. 이에 그는 약물 치료를 받았다.

나방파리는 흔히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견되는데 A 양의 집 화장실에도 다수의 나방파리가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양의 가족은 집안 화장실에 나방파리가 오랫동안 날아다녔다고 전했다.
양저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양치하거나 입을 헹굴 때, 혹은 변기 물을 내릴 때 튄 물방울을 통해 유충이 인체에 들어갈 수 있다”며 “습하고 무더운 장마철에는 유충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기에 위생 관리에 더욱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방파리는 한국, 중국, 일본,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 다양한 곳에 분포하며 화장실이나 하수도 주변, 보일러실, 창고 등 습하고 구석진 곳에 주로 서식한다.
이들의 몸길이는 1.5~2mm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며 전체적으로 회갈색을 띤다. 매우 긴 회색의 털들이 표면을 덮고 있고 양 날개가 커서 전체적으로 세모꼴로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집 안에서 1년 내내 볼 수 있으며 집안의 축축한 곳에 무리 지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애벌레는 집안의 습기가 많은 곳과 수채 구멍 주위, 하수도의 고인물 등에 살며 화장실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오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나방 파리를 퇴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유튜브 본집사 영상에 따른 나방 파리 없애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뜨거운 물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하수구에 부어주는 것이다.
종이컵 반 컵 정도의 베이킹 소다를 배수구 주변에 뿌리고 식초를 조금씩 부어주는 것도 도움 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뿌리면 거품이 일어나면서 살균 세척이 된다. 마지막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어 헹궈주면 된다.
락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집에 있는 락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나방파리는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