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7월 1일 정상 발행”…충전 장애 재발 막는다
2025-06-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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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전면 점검·성능 개선 완료…초당 750건 처리 가능
시민 제안은 검토했지만 선착순 방식 유지 불가피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지난 6월 발생한 충전 장애 사태 이후 성능 개선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 발행을 앞두고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한 가운데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25일 김현기 경제산업국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월 1일 충전 장애는 캐시백율 상향에 따른 접속 폭주와 시스템 설정 미흡, 장비 과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운영서버 자원을 증설하고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전면적인 안정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여민전 발행 당시 캐시백이 기존 5%에서 7%로 상향되며 이용자 접속이 폭주했고, 결제망이 오픈뱅킹 방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의 대비가 부족했던 점이 장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침입차단시스템(IPS), 데이터베이스(DB) 등의 일부 장비에 과부하와 설정 오류가 겹치며 플랫폼 전반의 기능이 마비됐다.

세종시는 이후 모든 장비에 대해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보안 정책과 네트워크 장비 설정을 재조정했다. 특히 초당 750건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스템을 증설하고, 부하 테스트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7월 1일 발행 역시 오전 10시 정시에 차질 없이 추진될 계획이다. 시는 사전점검과 모의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발행 당일에는 엔지니어와 고객센터 인력을 추가 배치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발행 방식을 놓고 시민들의 다양한 제안이 있었지만, 시스템상 추첨 방식은 도입이 어려우며, 월 한도를 무제한으로 풀 경우 조기 소진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현행 선착순 방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