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1.1조 효과’ 국가정원 품는다…글로벌 생태도시 청사진
2025-06-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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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지방정원 조성 후 국가정원 승격 목표…유네스코 등재와 시너지 기대

충남 서산시가 천혜의 자원인 가로림만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정원을 조성, 글로벌 생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서산시는 지난 24일 ‘서산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한 신개념 정원 조성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산 국가정원은 가로림만 인접 지역의 생태, 문화, 역사를 점·선·면 형태로 잇는 새로운 개념으로 조성된다. 시는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지방 정원을 먼저 조성한 뒤, 운영 실적 등 요건을 갖춰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킨다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웠다.
이번 용역 결과, 국가정원 조성 시 연간 최대 87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1조 1천억 원에 달하는 지역관광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시는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가로림만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을 함께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유네스코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가로림만은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며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국가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연계 추진해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가로림만을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