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섬유유연제를 섞어보세요…'장마철' 최대 고민 한 번에 해결됩니다

2025-06-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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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도움 되는 생활 속 '꿀팁'

장마철이 다가오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눅눅한 공기, 옷장에서 풍겨오는 퀴퀴한 냄새, 신발장에 퍼지는 묘한 악취와 곰팡이 냄새. 환기조차 쉽지 않은 이런 계절에 매년 반복되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의외의' 조합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바로 '소금'과 '섬유유연제'를 섞는 방법이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이 생활 꿀팁은 번거로운 기계식 제습제나 고가의 방향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금은 오래전부터 천연 제습제로 널리 사용돼 왔다. 특히 굵은 소금은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옷장이나 신발장처럼 밀폐된 공간의 습기를 빠르게 제거해준다. 소금에 포함된 염화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수분과 반응하면서 점차 굳거나 녹는 과정이 곧 습기 제거의 핵심 작용이다. 이러한 제습 효과는 곰팡이, 세균, 해충의 번식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즉 소금만으로도 꽤 강력한 위생 관리 도구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섬유유연제를 함께 활용하면 상황은 더 개선된다. 섬유유연제는 은은한 향을 풍기며 공간 전체에 방향 효과를 제공한다. 이 향기는 소금이 습기를 머금으며 서서히 퍼져나가, 옷장 안의 꿉꿉한 냄새를 제거하고 상쾌한 느낌을 전달한다. 단순히 냄새를 덮는 수준이 아니라, 섬유유연제에 포함된 향 성분이 냄새 입자와 결합해 탈취 작용까지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신발장, 욕실, 현관 같은 장소에서는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활용법은 간단하다. 플라스틱 용기나 작은 그릇을 준비해 굵은 소금을 절반가량 담고, 그 위에 섬유유연제를 소금 대비 1/2 이하의 양으로 부어 잘 섞는다. 이후 용기 뚜껑에 작은 구멍을 뚫거나, 물티슈로 덮어 고정해 향이 서서히 퍼지도록 한다. 이렇게 만든 혼합물을 습기와 냄새가 걱정되는 곳곳에 비치하면 된다. 주방 싱크대 아래, 침대 밑 수납공간 등도 좋은 대상이다.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소금은 시간이 지나면 수분을 머금어 덩어리로 굳기 때문에 2주 간격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또 실내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루 한두 번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특히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교체 주기를 짧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금과 섬유유연제 결합은 각각의 역할이 뚜렷하고,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 소금은 습기를 제거하고 곰팡이와 벌레 발생을 막으며, 섬유유연제는 은은한 향과 함께 악취를 제거한다. 기계도 필요 없고, 별도 전기도 필요 없는 친환경적 해결책이다. 게다가 비용도 저렴하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까지 높다.

장마철 집안 관리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면, 복잡한 장비보다 먼저 부엌 찬장을 열어 소금과 섬유유연제를 꺼내보는 것이 좋다. 이 조합 하나면 옷장과 신발장의 최대 고민이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

유튜브, EBSi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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