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시민 체감형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실증 성료
2025-06-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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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교내에서 직접 체험 가능한 자율주행 셔틀 운행... 안정성과 실용성 입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이하 조선대)는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진종욱, 이하 한자연)과 함께 일반 시민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체감형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자연이 제공한 자율주행 하드웨어 플랫폼(KAMO)에 조선대 퓨처모빌리티랩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이식해, 실제 도심 환경과 유사한 교내 실도로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실증 운행한 것이 핵심이다.
퓨처모빌리티랩은 오픈소스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센싱–인지–측위–경로계획–제어–차량 인터페이스에 이르는 자율주행 풀스택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돌발 상황에 대응 가능한 인지와 제어 모듈을 Vehicle-in-the-Loop(VIL)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사전 검증하여 자율주행차의 운행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실증 운행은 2025년 6월 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으며, 노선은 교내 대운동장을 중심으로 ▲미술대학 ▲국제관 ▲중앙도서관 ▲장미원 ▲의과대학을 순환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승하차 정류장은 필드하키장, 중앙도서관, 장미원 등 총 3개소로 운영됐다.
셔틀에는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등 약 400명 이상이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해당 기간 동안 셔틀은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행을 마치며,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체험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대다수는 ‘매우 만족’이라 응답했으며, 향후 셔틀 서비스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와 이용 의지를 드러냈다.
퓨처모빌리티랩 성우석 교수는 “이번 실증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실제 도심과 유사한 캠퍼스 환경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의 실용성과 안정성을 함께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지난 2023년 수주한 지방대학활성화사업에서 미래모빌리티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연구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그 결실로 미래차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 본격화되는 RISE 체계에서도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지역산업과 연결해, 산학협력 기반의 실질적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RISE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