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34명 이름 직접 불렀다…세종시장이 보인 ‘진심’

2025-06-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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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5주년 맞아 세종에서 대규모 기념행사
헌정영상과 감사패, 세대를 잇는 기억의 예우

추가 6·25전쟁 참전용사 행사사진 / 세종시
추가 6·25전쟁 참전용사 행사사진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열고, 그들의 공헌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기념행사는 지난 25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6·25참전유공자회 세종시지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참전용사와 유가족, 학생, 군 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문화공연을 보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세종시는 전쟁 당시 낙오한 미군 병사를 도운 임창수 옹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숨은 공로를 공식 예우했다. 기념식에서는 한국전쟁 참전국의 국기와 태극기 입장, 유공자 표창, 헌시 낭독, 6·25노래 제창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각 순서가 진행됐다.

죽림어린이집 원아들이 제작한 헌정영상 ‘잊지 않겠습니다’는 세대를 아우른 감동을 전하며, 참전유공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참전용사 34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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