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야"
2025-06-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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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서 개혁신당이 후보 배출하면 큰일... 개혁신당과 합당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과 합당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는 8월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1~22일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 소재 원외당협위원장 만찬에서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합당하고, 이 의원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합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장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표가 갈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졌으니 자체적인 혁신 노력은 필요하다"면서도 당장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단일 후보로 가도 쉽지 않은 판에 내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이 후보를 배출해 표를 가져가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이 의원을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 당협위원장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모 당협위원장은 "오 시장이 정치 현안에 대해 작심한 듯 말한 것은 처음 봤다"며 "당장 야권이 단일대오를 이뤄도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의 발로라는 해석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오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시장으로선 지방선거 구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이준석 의원,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진 의원, 김재섭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도 오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보수 진영을 바꿔달라"며 보수 진영의 통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