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성서 교통사고 낸 택시... 택시기사 죽인 사람이 운전하고 있었다
2025-06-26 08:59
add remove print link
택시기사 살해 후 차 몰고다니며 연달아 사고 일으켜

경기도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택시 운전기사를 살해하고 피해자 택시를 몰며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치고 다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살인 등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이날 오전 3시31분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B 씨 등 남성 2명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택시가 왔는데 사람을 치고 다닌다", "택시 기사가 쓰러져있다"는 다급한 시민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미 택시를 몰고 도주한 뒤였다.
흉기에 찔린 채 현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60대 택시 운전기사는 119에 실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서울 방배경찰서는 A 씨를 붙잡아 화성서부경찰서에 인계할 예정이다. 택시 기사 살해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한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A 씨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그의 차량을 탈취해 범행을 이어갔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체포된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A 씨의 음주 및 약물 여부 등을 비롯해 범행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