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재추진한다
2025-06-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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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 예정
2014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안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다시 신청할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성남시는 철회됐던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과 관련해, 추가적인 경제성(B/C) 확보를 통해 오는 9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성남시는 올해 6월 신청을 계획했으나 하반기 예정된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
현행화 작업과 정자동 백현마이스, 경강선·월판선 주변 개발계획 등의 수요 반영 시점을 고려해 신청 시기를 9월로 조정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지하철 8호선 종점인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78km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일부 개발계획이 수요 반영 단계에 도달하지 못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철회된 바 있다.
이에 성남시는 다음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경과와 경제성 상향 방안,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할 예정이다.
본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경우 총사업비 4891억원 중 60%인 2935억 원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철도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필수”라며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경제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은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했다.
2014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철도교통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하철 8호선을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라며 "본시가지를 관통하고 있는 8호선은 현재 북측으로 별내신도시까지 연장이 추진 중인데, 모란역부터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3.9km 구간을 연결하면 판교역에서 동서축 철도망, 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가 가능해져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장노선은 모란역부터 시청 인근의 차량기지와 봇들사거리를 거쳐 판교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기존 본시가지 역사 6개소(산성, 남한산성입구, 단대오거리, 신흥, 수진, 모란 등)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본시가지의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본시가지 주민들이 강남 수원으로 연결되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바로 환승할 수 있고, 판교역 인근의 GTX 역사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8호선은 북쪽으로는 별내신도시까지 연장돼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