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낙찰금액 8억 9700만 원…경매 최고가 7500만 원 기록한 '이 동물' 정체
2025-06-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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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평균 낙찰가는 마리당 3322만 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의 올해 두 번째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가 7500만 원이 기록됐다.
한국마사회는 "24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2세 국산마 경매가 열렸다"라며 "총 71두의 예비 경주마가 상장된 가운데 총 27두가 낙찰, 총 낙찰 금액 8억 9700만 원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당시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322만 원이고, 최고 낙찰가는 77번 수말로 7500만 원이었다.
해당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와 모닝뮤직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이다. 섀클포드는 2020년 한국마사회가 민간 목장 교배 지원을 위해 국내에 도입한 씨수말이다. 미국 삼관경주 가운데 하나인 프리크닉스 스테이크스 우승 경력이 있다. 현재 40억 원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마 산업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 경주마의 관리, 육성, 경매, 그리고 경마 시행을 총괄하며 축산 발전과 국민 여가 문화를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마사회의 경주마는 주로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장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품종이 경주에 참여한다.
경주마는 속도, 지구력, 혈통 그리고 조련 상태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며 한국마사회는 경주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케이닉스(K-Nicks) 프로젝트를 통해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특히 닉스고(Knicks Go)와 같은 세계적인 경주마를 배출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닉스고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GI 경주 5승을 달성하며 한국 경주마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경주마는 마주, 조교사, 기수의 협력 아래 경주에 출전하며 마주는 경주마를 소유하고 관리비를 부담하는 역할을 한다. 마주가 되기 위해서는 연 소득 1억 원 이상, 재산세 100만 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법인이나 조합 형태로도 마주가 될 수 있다.
경주마의 가격은 수천만 원에서 시작하며 조련 및 관리비는 월 100만 원 이상 소요되는 고비용 구조를 가진다.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경매는 주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협력해 진행되며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경매를 통해 우수한 경주마가 거래된다.
경주마 경매는 연도, 차수, 경매일, 경매가, 결과 등의 정보를 공개하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경매에서는 혈통, 나이, 성별, 생산지, 최근 성적, 레이팅 등이 경주마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경매는 경마 산업의 핵심으로 마주와 생산자 간 거래를 촉진하며 국내 경마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의 출전 정보, 성적, 취소 사유 등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경마 팬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경마의 공정성을 유지한다. 이처럼 한국마사회의 경주마와 경매 시스템은 국내 경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