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아니다”…일본 대재앙설 예언 돌연 수정

2025-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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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예언, 과연 실현될 것인가?

일본 한 만화가의 일본 대재앙 예언이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예언한 만화가가 입장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지난 24일(현지 시각) 일본 산케이 신문은 "만화가 타츠키 료가 이번 달 새로운 신간을 출간했다"며 "7월 대재앙설을 취소하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날짜로 지목한 7월 5일에 대한 입장은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출간된 책은 '천사의 유언'이다.

타츠키는 출간한 책에서 "(과거의 예언은) 출판사의 의향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이러지 않았을까?'라고 말한 것을 편집부가 급하게 정리하면서 내용이 혼란스럽게 쓰였다"고 덧붙였다.

또 대지진이 발생하는 시점을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새벽 4시 18분은 내가 그 장면(대지진)을 본 시점이지, 재난이 발생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하며 책 띠지에 적힌 "진정한 대재앙은 2025년 7월"이라는 문구는 출판사 홍보 문구일 뿐 "7월 5일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타츠키는 이러한 해명 끝에도 "2025년 7월"이 대재앙과 관련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은 유지했다.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 완전판 / 아스카 신샤(飛鳥新社)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 완전판 / 아스카 신샤(飛鳥新社)

일본 대재앙설은 그의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부터 시작됐다. 1999년에 출간된 해당 만화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 19팬데믹을 예언해 주목받았다.

2021년 새로 출판된 완전판에서는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 "갑자기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다. 그 결과 해면에서 대형 파도가 사방팔방 뻗어나갔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쓰나미 온다"며 "쓰나미의 높이는 2011년 대지진 당시의 3배나 되는 거대한 파도였다"고 전했다.

이 책은 1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타츠키는 새 책에 대한 산케이 신문의 취재 요청을 거절한 뒤 보내온 회신을 통해 "내 책이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라며 "책에 대한 관심이 재난에 대한 대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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