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최고가 시간 문제… 역대급 랠리 온다’”

2025-06-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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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멕스 공동창업자이자 전 JP모건 트레이더 출신의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75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가상화폐 업계의 대표적 분석가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새로운 사상 최고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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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이자 전 JP모건 트레이더 출신인 그는 이번 상승장의 기반으로 세 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미국 재무부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면제 조치다.

코로나19 시기 일시적으로 도입됐던 이 조치가 다시 추진되면서 미국 대형 은행의 유동성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헤이즈는 SLR 완화가 시장 내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는 GENIUS 스테이블코인법에 대한 낙관이다.

이 법안은 미국 은행이 보유 현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결제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은 이 법안을 68대 30으로 통과시켰으며, 현재 하원 최종 표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도 해당 법안을 서명하기 위해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즈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은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검토 중이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요인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다.

이번 주 초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헤이즈는 이 상황을 두고 "트럼프,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하메네이(Ali Khamenei) 모두 갈등이 끝났다고 가장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로 현실을 무시하고 상승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 내에서는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메타플래닛(Metaplanet),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프로캡(ProCap) 등 주요 기관들은 이번 주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단행했다. 이 같은 축적 움직임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새로운 정점을 유도할 잠재적 촉매로 평가된다.

헤이즈는 이번 상승장이 단순한 반등이 아닌 구조적 유동성 확대에 기반한 강세장이라며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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