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장이 '이 발표'를 앞두고 하방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2025-08-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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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자들은 선제적 헤지 진행 중”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이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하방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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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하락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무역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에서 2.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상승률은 0.3%에서 0.2%로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단,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6월 0.2% 상승에 이어 7월에도 0.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시장의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BRN의 리서치 책임자 티머시 미시르(Timothy Misir)는 이메일을 통해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에 발표될 미국 CPI 수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만약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위험자산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되겠지만, 반대로 더 높은 수치가 나오면 상승세가 꺾이고 전술적 차익 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QCP 캐피털(QCP Capital)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하방 리스크에 대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만기가 짧은 11만 5000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구간의 풋옵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풋옵션은 기초 자산 가격 하락 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다.

QCP의 마켓 인사이트 팀은 "일부 투자자들이 이벤트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 헤지를 진행 중이며, 단기 풋옵션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방어적 포지셔닝은 상단 가격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콜옵션 청산 움직임과 병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7월 CPI는 12일(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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