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피싱 기승”…함평군, 신속 대응으로 주민 보호 총력
2025-06-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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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피싱 범죄 연이어 발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최근 군 공무원을 사칭한 피싱 사례가 잇따르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 남성이 지역 건설업자를 상대로 ‘함평군 총무과장’ 명의를 도용해 펜스 공사를 의뢰하고, 명함 사진을 문자로 전송하는 등 실제 공무원인 것처럼 속였다.
하지만 공사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고 만남만 요구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업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에는 농약사에도 가짜 공문을 보내 물품을 요구하는 시도가 적발됐다. 위조된 공문서는 군청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진위가 가려졌다.
◆지역사회 경각심 촉구…피해 예방책 강화
함평군은 사건 확인 직후 관내 업체와 공무원, 주민들에게 경고성 안내문을 즉시 발송하고, 주민 신고를 당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집중했다. 군청과 경찰은 앞으로 유사범죄 차단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공무원 사칭이나 출처 불분명한 금품 요구가 있을 경우 즉각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춘석 함평경찰서장은 “공무원 명함까지 정교하게 위조하는 수법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화나 문자로 신분을 요구받을 때는 반드시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도 “공무원을 사칭하는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군민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신고와 주의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