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대기업 대한제강, 당진에 5440억 '미래 농업' 씨앗 뿌린다

2025-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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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간척지 36만평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13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Eco Grid 당진 프로젝트 투자협약식 / 당진시
Eco Grid 당진 프로젝트 투자협약식 / 당진시

국내 3위 규모의 철강 기업인 대한제강이 충남 당진시에 544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 철강업을 주력으로 하던 기업의 파격적인 미래 농업 분야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는 지난 26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대한제강㈜과 함께 스마트팜 조성을 위한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1954년 설립된 철강 전문기업 대한제강은 오는 2028년까지 총 5440억 원을 투입해 당진 석문간척지 일원 119헥타르(약 36만 평) 부지에 최첨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100명의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약 1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에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팜 시설을 유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대한제강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충청남도와 함께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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