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강에 '이것' 없어 엄청 불편했는데…시민들 환호할 대박 소식 떴다

2025-06-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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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활과 현장운영 불편 줄이기 위해 신설된 사항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오랜 불편 중 하나였던 문제가 드디어 해소된다.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 자료사진. / 뉴스1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 자료사진. / 뉴스1

바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신설' 관련한 내용이다.

한강공원에 따릉이 대여소가 처음 설치된다는 소식은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여가와 건강, 환경까지 고려한 도시교통의 진화이자, 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시민 생활과 현장운영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규제 60건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한강공원 내 '따릉이' 대여소 신설을 포함시켰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한강공원은 높은 방문자 수에도 불구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없어 시민들이 따릉이를 반입하거나 외곽에서 빌려오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여의도, 망원, 잠실 등 자전거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임에도 대여소가 없다는 점은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해당 지역 포함 7곳에 따릉이 대여소가 새롭게 생기며, 이르면 오는 7월 말 시범 운영에 들어가 9월부터 정식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자료사진. / 뉴스1
공공자전거 따릉이 자료사진. / 뉴스1

이와 함께 따릉이 서비스 자체도 확장됐다. 기존에는 13세 미만 어린이의 이용이 제한돼 있었으나,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권'이 도입되면서 부모 동반 시 어린이도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정책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며, 가족 단위 여가활동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번 조치를 포함해 다양한 규제 개선을 추진 중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정신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콜택시 이용 시 보호자 동행이 의무였으나, 지난해 7월부터 경미한 장애인에 대해 사전 신청 시 단독 탑승이 가능해졌고, 올해 2월부터는 신청 절차 없이 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혼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는 이동권 보장과 자율성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한강 자전거도로 자료사진. 지난달 31일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죽제 자전거 종목에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합시다' 깃발이 꽂힌 따릉이를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 서울시 제공-뉴스1
한강 자전거도로 자료사진. 지난달 31일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죽제 자전거 종목에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합시다' 깃발이 꽂힌 따릉이를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 서울시 제공-뉴스1

또한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의 경우, 신청서류 양식을 표준화하고 온라인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와 연계해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부속시설 예약 시스템도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돼, 예약시기를 통합하고 월 단위 정산체계를 도입하면서 환불 및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고척돔 부설주차장에는 차량번호 인식 기반 자동감면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감면 대상 차량이 별도의 직원 호출 없이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달부터는 장애인 차량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행정편의보다 시민편의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한 사례다.

공사 관련 행정업무에서도 변화가 이뤄졌다. 영세 시공사를 위한 행정 가이드북 제작, 공사 단계별 이행업무 사전 안내,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공공공사 현장의 행정절차가 간소화됐다. 불필요한 문서작업과 비효율을 줄이고, 실무 중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초부터 시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규제 철폐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왔으며,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따릉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민참여단 '따릉타더스'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제도적 변화와 시민 의견 수렴을 병행하면서, 실질적인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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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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