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50년 지기’ 이석현 전 부의장 복당 심사

2025-06-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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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관계자 “과거 발언 수위가 주요 판단 요소“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 뉴스1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새미래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에 대한 복당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7일 KBS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부의장 등에 대한 복당 심사 안건을 논의하고, 다음 달 2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6선 의원을 지낸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대학 동창이자 ‘50년 지기’이며, 2023년 12월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시 이 전 부의장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정의·도덕성·공정이 사라졌다"며 "오랜 민주당원인 저로서는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새미래민주당에서 창당준비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총선에선 새미래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한민수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이 전 부의장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이 상임고문이 국민의힘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 5월 17일 다시 새미래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전 부의장은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 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기임을 절감한다"며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유세 지원에도 나섰다.

민주당 관계자는 매체에 “복당 심사에서 결국은 (이 전 부의장의) 과거 발언 수위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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