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희망의 진료,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의료접근성의 버팀목 되다”
2025-06-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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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의 역사, 6만 명 이주민 건강 지킴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26일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2005년 비영리 의료봉사단체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건강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지난 20년간,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1115회에 걸쳐 진료소를 운영하며 70개국, 약 6만2000명의 이주민에게 9만8000여 건의 의료 지원을 펼치는 한편, 지역사회 내 의료격차 해소에 앞장서 왔다.
◆다양성의 힘, 차별 없는 건강 공동체를 향해
행사에서는 이주민 건강권 향상에 공로가 큰 의료인 네 명에게 광주광역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또, 센터는 ‘차별 없는 건강권, 포용적 공동체 실현’이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12개 언어권을 아우르는 전문 의료통역사 29명을 양성해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이주민들의 건강한 정착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