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최대 30%'인 일본뇌염 전파하는 모기 '이곳'서 발견…경기도민이라면 주목할 소식

2025-06-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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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일본뇌염, 예방 방법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모기가 화성시 동탄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일본뇌염 검사.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일본뇌염 검사.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화성시 동탄에서 발견됐다고 27일 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매개 모기 채집 시점은 6월 셋째 주다. 이는 지난해 7월 5주 차보다 약 한 달 이상 빠르다.

다행히도 동탄에서 채집된 모기에게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일본뇌염 환자 수는 2022년 4명, 2023년 5명, 2024년 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은 현재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 3월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사진.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게 물린 후 잠복기 5~15일을 거쳐 발병한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는 편이며 초기에는 무기력, 고열, 두통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중추신경계가 감염되어 경련, 의식장애, 혼수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망률은 약 20~30%에 달하며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일본뇌염의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병의 경과 중 환자가 보일 수 있는 호흡장애, 신경장애, 순환장애, 통증 등에 대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보조적인 치료를 통해 자연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

작은빨간집모기. / 연합뉴스
작은빨간집모기. / 연합뉴스

일본뇌염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므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른 모기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합니다.

-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합니다.

-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합니다.

-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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